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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4 2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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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흡연자이지만 (집이나 구석진 골목같은데서만 피움) 사람 많은공간이나 버스정류장같은데서 담배피우는 사람들 보면 진짜 극혐;;
예전에 버스정류장에서 학생 두명이랑 저랑 어떤 아저씨 이렇게 셋이서 있었는데 거리낌없이 담배 피우길래 버스정류장 금연이고 옆에 학생도 있으니 끄라고 했더니 역시나 내돈주고 피운다는데 어쩌고 저쩌고 어린놈이 가르친다 운운...
마침 정류장 반대편에 순찰차 지나가는것을 보고 들고있던 커피를 그아저씨 물고있던 담배에 뿌려버렸더니 뭔짓거리냐며 쌍욕을 하길래 '버스정류장에서 흡연하는건 불법이고 저쪽에 지나가는 순찰차가 아저씨 담배피우는거 보고 단속할까봐 내가 막아준거라고 고마운줄아시라'고 했더니 얼굴 시뻘개져서 씩씩대더라구요
솔직히 한대 칠까봐 살짝 쫄았는데 옆에 학생들이 옆으로 슥 오더니 핸드폰을 촬영자세로 들고 카메라로 찍고있으니 뭔일 생기면 도와주겠다며 걱정말라고 말해주는게 참 뿌듯하면서도 고맙기도 하더라구요
뭐 어쨌든 그사람은 슬슬 보는눈도 많아지는것 같고 자기한테 불리하니 어처구니없다면서 가버리길래 뒤에다 대고 나도 담배피지만 저런사람들땜에 쪽팔려서라도 끊어야겠다고 소리질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