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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2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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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간에 발언이 오가다보니 뭔가 호도되어 가고 있는것 같은데요...
본문에는 '남혐하지 마세요!' 라는 말이나 '여자가 아니라서 공감 못하겠다' 라는 말이나 '우리가 뭘 어쨌는데!!' 따위의 말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살女내라, 살아男았다' 따위의 개소리를 퍼뜨리는 저기 어딘가의 미친 작자들의 선동질 때문에 이 문제가 남녀 대결구도로 흘러가는것이 보기 좋지 않아서 선동질 하는것들에게 휩쓸리지 말자는 의미로 썼던 글이라구요.
이해와 공감을 바란다고들 하시는데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이번 사건에 희생된 분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인 나는 별일없겠지 하는 생각 안들어요.
오히려 증오범죄의 대상이 확대되면 나도 저런일 당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충분히 공포감을 느끼거든요.
실제로 외국인근로자에게 칼에 찔려 돌아가신 분들도 분명 있고, 점점 강력범죄의 대상이 조폭이나 어두운 세계에 생활하는 사람들만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확대되고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그렇다고 서로 너는 덜위험해 나는 더 위험해 같은 아무 의미없는 소모적인 논쟁 할 시간 없지 않나요?
서로가 위로하고 힘이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게 '프레임 저리치우세요 남자들은 죄가 없습니다' 같은 소리로 들리나요 정말?
진짜 여자니 남자니 하는 말들 지겹고 힘드네요...
다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같이' 존중하고 배려하면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