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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22: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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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같은 행동을 보고 이렇게나 사람의 의견이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저 미완의 폐허라는 작품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행위로
많은사람들이 스스로는 모르지만 폐허를 복원하는 작업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작가의 의도는 폐허를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지만
관객이 그러한 폐허를 복원 시킴으로써
작품에 손상을 가하는 행위이지만
그 행위 자체가 폐허를 복원시키는 행위예술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또한 그러한 관객의 참여로 저 작품이 한단계 나아가
더 높은 차원의 예술을 보여주게된 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예의없는 행동이라든가 생각없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누구도 부탁받지 않은 다수가
본인스스로의 생각으로는 선행이라도 생각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폐허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짜고치지않은 행위예술로 발전되는 모습이
전 굉장히 의미깊다고 생각합니다.
누워있는 조각상이 있었다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겁니다.
뭐 솔찍히 별로 충격적이지도 감동스럽지도 않거든요.
하지만 저렇게 계속 일으키려 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굉장히 글로만 읽어도 감명이 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