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
2017-01-11 02:39:45
3
옛날엔 정보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진짜 가족 생존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던 때니까.
자식은 많고 쌀독은 금방 바닥나고 그러니 매일
뼛골 빠지게 일을 해야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살 때라서
자식한테 신경쓰고 싶어도 못 썼을 것 같아요.
아끼고, 아끼고, 아껴야 애들 학비도 하고
그땐 학비도 의무적으로 내야 했으니 학비 없으면
애들이 학교 가고 싶어해도 못 보내고
아들 한 명 보내려고 딸들은 중학교 때 부터 공장 보내고
하도나 가난한 시절이라 아이들 교육은 신경 못 썼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살리고 당신들도 살아남느라.
그 시절을 지나온 그들이 보기엔 풍족한 지금 시대의 엄마들이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게 투정부리는 걸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보기엔 좋아보이는 이 시절도 까놓고 보면 사실 그 시절과 다를 바 없는데.
하지만 세상이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더불어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더 좋아질 수도 더 나빠질 수도 있겠지요.
아이들이 엄마가 되는 세상은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성자의 글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