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헤르만 육지거북 기릅니다
이불위에 살포시 올라가있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하루 종일 아니 하루 이상도 저러고 가만히 있기도 해요ㅋㅋㅋ
야채만 먹고요 지금 3살인데 다 큰거 같아요 18cm정도입니다
성체가 커봤자 25cm까지자란다는데 그 정도 컸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그건 최대치인 것 같고
지금 크기가 평균크기인 것 같아요
120cm짜리 큰 사육장을 주었지만 그 앞에 계단을 두어서 집안 전체를 돌아다니게 했구요
그덕분에 똥밭이 되기는 하는데.. 휴지랑 물티슈로 금방 치울 수준이니까.. 귀찮긴 해도 괜찮습니다ㅎㅎ
근데 얘가 전엔 안그랬는데 요즘 들어 발가락을 자꾸 무네요
얘가 애호박 잘라주면 베어먹는데 통채로 주면 잘 못 베어먹어요
잘라준 애호박 겨우 베어먹을 정도의 무는 힘이니 그닥 아프지 않습니다
전혀 상처나지 않고 살짝 꼬집는 정도의 힘도 안 됩니다
그냥 호기심에 무는 것 같은데 갑자기 물리면 놀라서 짜증나지 아픈건 아닙니다
동헤르만 거북이 기르시는거 강추입니다
수명은 50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좋게요?
사실 얘 전에 한마리 키웠는데 그친구는 원래부터 병약한 개체였는지 얼마 없는 거북이 공부하신 수의사님 병원에 세번정도 가서 진찰받고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채 어느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근데 지금 이 친구는 3년간 병원 한 번도 안 갔어요
심지어 구충약이라도 먹였어야 했는데 전에 강아지 구충제가 항암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한동안 구충약을 구할 수가 없어서 못먹이고 있어요 병원가서 처방받기는 귀찮고ㅋ;; 그래도 건강하고 배변상태도 괜찮습니다
사육난이도 최최최하입니다 물론 사육장만 있다면..
근데 얘는 사육장에 가만히 있기보다 집안을 돌아다니다 구석에 쳐박혀 자는 등 사육장 밖에서도 오래 잘 지내구요
그러다보니 uvb쐬는 용도 외에 사육장 큰게 굳이 필요한가.. 집안 전체가 사육장이나 마찬가진데 싶구요
밥도 일주일은 안먹어도 되니 3일간 휴가 갔다오는 것도 걱정없이 다녀옵니다
동헤르만 등 지중해 초식성 육지거북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