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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0 1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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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버스 타고 가다가 겪었던 일인데, 만원 버스는 아니었고 (좌석은 가득차서 서있는사람들이 몇명 있는 상황)
여학생 한명이 서있는데 어떤 냄새나는 술취한 할배가 타더니 그 여학생 뒤로 붙었음.
당연히 그 학생은 떨어지려고 앞뒤로 이동하는데 할배는 계속 슬금슬금 따라붙고
옆에서 계속 보다가 빡쳐서.. 다음 정거장에서 문 열리면 같이 내리는척 하면서 도와줘야겠다 마음먹고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형님이 일수가방을 던져서 할배 다리에 딱 맞춤
그리고 딱 가서 중후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버스가 흔들려서 가방을 놓쳤네요" 하고 자연스럽게 여학생 밀어내고 앞에 서서 사과(위협)함
미친할배 그 형님한테 쫄아서 꼼짝 못하는 사이 여학생은 다음 정거장에서 인사 꾸벅 하면서 급히 내리고 평화가 찾아옴
ㅈㄴ 멋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