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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1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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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의 역사 (나무위키)
원래 시사저널을 퇴사한 기자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2006년 시사저널의 이철현 기자는 삼성그룹과 당시 경영전략실 실장 이학수에 비판적인 '삼성 2인자 이학수의 힘, 너무 커졌다'라는 기사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삼성 고위 관계자들은 이 기자와 이윤삼 편집국장과 장영희 취재총괄팀장에게 집요하게 전화를 걸어 기사 게재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를 거부하자, 전직 중앙일보 부회장 출신인 금창태 당시 사장에게 연락을 해 게재를 막으려 했다. 금창태 사장은 전력 상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와 친분관계가 있었기에 데스크에 이 기사를 뺄것을 지시했고, 기자들이 이에 반발하자 편집국을 거치치 않고 인쇄소에 직접 사람을 보내 관련기사를 삭제하고 광고를 넣을 것을 지시했다. 다음날 잡지가 발행되고서야 이를 알게 된 이윤삼 편집국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기자들은 편집권 수호를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파업을 시작했다. 이를 '시사저널 사태'라고 하며 당시 시사저널 기자 총25명 중에 23명이 이 파업에 참여하였다. 경영진은 파업참여 기자들에게 무기정직 처분을 내리고 인턴들을 임시 채용해서 대충 휘갈겨쓴 땜빵기사들로 발행을 강행하는[2] 등 양측의 대립은 1년넘게 계속되었다. 파업기자들은 이 기간에도 각자 취재는 계속해서 '우리가 진짜 시사저널'이라면서 오마이뉴스틀 통해 기사를 선보였다. 이 사건은 재벌의 언론길들이기라는 측면에서 PD수첩에서 다루는 등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2007년 경영진과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기자들은 시사저널을 모두 퇴사하여 새로운 잡지 창간을 준비하면서 이를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 결국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 23명 중에 22명, 그리고 직원 6명은 시사저널을 퇴사하고 2007년 9월 새로운 잡지인 시사in을 창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