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정말 어릴 때는 새 많이 구해줬는데. 그런 운명(?)이 있긴 한가봐요. 저는 스쿠버 다이빙도 하는데 물속에서도 물고기들이 좀 따라다녀요. 난 수중 드루이드. 몰디브서 저를 따라오던 대형 가오리 누가 동영상 찍어준 거 대체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발견하고 엄청 놀라서 도망가요. 되게 웃김
전 어렸을 때 거위를 집에서 기른 적이 있는데요. 저랑 같이 집근처 웅덩이로 놀러가는 걸 좋아했어요. 누가 저한테 가까이만 와도 개는 저리가라 할정도로 무섭게 달려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아빠 보신한다고 먹어버렸어요. ㅜ.ㅜ 진짜 어른들 나빠~!ㅜ.ㅜ한 다섯살 때 쯤인데 진짜 이뻐했는데 완전 트라우마예요. 거위 이쁜데. 아직도 포근포근한 털이 기억나요.
저도 아이들과 만나는 직업이라 다수 대상 아이들에게 강의할땐 존댓말을 꼭 쓰고 개개인으로 만나서 친해지면 그때야 반말을 써요. 계속 존대를 하면 좋아하긴 하면서도 불편해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도 사춘기 아이들 존대하면 태도가 달라지는 거 진짜 알아요. 그때 아이들은 존중받는다는 게 엄청 중요하거든요. 한참 흑염룡이 날뛰는 시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