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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3 1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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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은 우선 안 후보의 '4대강 사업 비판' 발언부터 확인했다. 안 후보가 올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에 나서며 4대강 사업을 꾸준히 비판했고, 최근엔 '보 철거'를 공약으로 내놓은 점을 감안, 2007~2011년 동안 그가 한 말에서 4대강 사업 비판 내용을 찾아봤다.
22일 오후 1시 30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안철수 4대강'이란 단어를 넣어 2007~2011년에 나온 기사를 검색한 결과, 총 457건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안 후보가 인터뷰를 했거나, 그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을 비판한 내용은 없었다. 4대강 사업의 원래 이름이었던 '한반도 대운하'로 다시 확인해봤다. 같은 기간으로 설정하고 '안철수 대운하'로 검색해 찾은 기사 81건 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 후보는 지난해 9월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도 4대강 사업을 두고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면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할 때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은 현재의 집권세력"이라며 반(反)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견을 명확히 밝혔다. 하지만 4대강 사업 등 특정 정책이나 제도를 꼬집어 말하진 않았다. 그 결과 총 7편이나 되는 인터뷰 기사에서 '4대강'을 검색해봤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