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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22: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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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겪으면 고통스러우니까 불안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는 강박 때문에 그냥 일어나는 일도 자기공격으로 원인을 만들어내는 그런 불안증세 ㅠㅠ
불안하다 -> 무서우니까 해결을 봐야 한다 -> 이유를 탐색한다 -> 그냥 좆'같은것 -> 아니 이유가 내가 어떻게 못하는거잖아? ->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 or 이렇게 했으면 해결인데 이미 늦었다 -> 내가 잘 못했네.. 내가 병신이라서 -> 불안의 이유는 찾았으나 스플레쉬 데미지!!
저도 징징윙윙 보태고 갈게용.
고인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어려서부터 치료가 필요했지만 동생이 발달장애 1급이라 방치 + 할머니가 중풍에 치매 + 아버지가 의처증에 가정폭력...
교사집안이라 SOS도 못치고 운동장에 드러누운 동생을 질질끌고 학교 다니다가 애정결핍으로 관심병과 눈새병에 걸려서
여중여고 다감한 친구들을 껴안고 뽀뽀하고 다니다 보니 언터쳐블 은따 <- 여기서 스스로 이상함을 자각함
이 때부터 정신병원에 가고 싶다고 저 스스로 애원했으나 자식새끼 둘 다 병신이면 쪽팔리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방문할 돈줄을 말리자!!!라며
실물의 현금을 만져보지 못하게 되었고, 문제집이며 학교 쓰레기장을 뒤지게 되면서 은따가 학년급으로 업그레이드...
혼자서 나가 사는 것만 인생의 희망이라 빠른 대졸 빠른 임용 죨라 빠른 프리패스를 원했는데.... 임용에 떨어지면서 강박증이 추가됐고요 (기회가 주어졌는데 활용도 못하는 병신 같은 나)
기간제 교사 할 때 초딩에게 성추행 당하고 울려져서 교장실 앞에서 쑈 한뒤로 스트레스가 과포화 되면 위경련 + 심인성 설사....
막살 먹고 다음 기간제 때 억지로 참고 다니다가 위경련으로 운전 중 벽을 들이 받고 겨우(?) 집안에서 정신병자로 인정받아 병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네요.
=> 여기까지 25년 걸렸고, 대학병원 내담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자폐 스펙트럼 위의 우울-불안장애). 상기로 인한 강박증과 완벽주의로 인한 무기력증 때문에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폐인. 교사자격증 때문에 상담심리를 공부했기 때문에 더욱 철두철미한 자기분석과 자기해체. 반자동적인 또래연령대에 대한 공포와 자기파괴. 게임-활자-인터넷 중독. 수면장애와 불면증으로 졸려도 약이 없으면 잘 수 없고, 공복 중추가 마비되어서 배고픔과 배부름을 못 느껴서 일일히 카운트하며 먹어야 하며, 애정결핍 및 우울 & 강박 & 불안을 충동적인 폭식이나 소비로 풀기 때문에 스스로 약을 먹고 의식을 끊는 과잉제어 상태. 중간과정에 저의 자살시도와 아버지의 폭력신고 때문에 경찰지부에서 우리집을 알아용.
아부지를 인생의 원수로 삼고 있는데,혼자서 독립할 경제적인 요건을 못 갖추기 때문에 원수의 집에 기생하는 삶.
새벽 세시에 아부지 코고는 소리 듣고 불안오버로 침대에 설사 뿌릴까봐 기저귀를 만들까 고민하는 삶...
그 와중에 동생 보다는 낫다고 정신연령 5살인 동생의 사심없는 공격을 토하면서도 듣고 있어야 하는 삶...
한 마리의 상담 받는 무직 버섯... 물곰팡이... 침대에 도사려 있는 절인 청경채 같은 삶...
내일이면 상담선생님 만나러 가야 하는 날이네요. 저도 상담/내담/약물 삼위일체파여요.
저의 불안증세는 저와 상관 없는 인간 떼에서는 발동하지 않지만 '의미가 있는 개인 or 단체의 만남'에서 '일반적인 사람'으로 기능하기 위해 발동하기 때문에 상담선생님과 만나는 것도 스위치입니다. 오늘은 아마 못자겠지요.
애정결핍에 의한 아주 진~한 관심병 때문에 정신질환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막 불고 다니지만
강박증에 인한 자기검열 때문에 따로 글은 못 쓰고 늘 다른 분의 글에 기생합니당. 제 닉을 걸고 혼자 글을 쓰는 걸 자기검열이 잘 못 버티거든요.
통글은 언제나 기사글~ 펌글~ 인터넷에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데도 발동하는 불안증세~...
저는 아마 평생 이러고 살겠죠. 왜 냐면 선천성이니까요 ┐('-')┌ 그냥 정신이 기형인데 환경이 추가타를 날렸을 뿐......
일반적인 의식으로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점을 만화로 승화시켜주셔서 감사하고 징징윙윙도 허락해주셔서 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