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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 0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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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닌것 같지만 저때만해도 안하면 큰일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발식을 하기전에 FM이라고 해서 크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자기소개하고 노래도 불러야했는데 목소리가 작거나 분위기를 못 띄우는 신입생들은 선배들이 오케이할 때까지 여러번 반복해야 하죠.
특히 여성들에게는 마초적인 군대문화 느낌으로 인식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과에서, 동아리에서, 학회에서 세번씩 저 짓을 하려니 진짜 미치겠더군요.
고대 자체의 역사적인 의미도 크고 민주화운동에서도 어떤 대학들보다 앞장서서 많은 희생을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의미는 의미대로 남기고 사발식 문화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