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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0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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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입니다
저는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말실수도 하고,
남 흉도 보고 내가 한 일 후회 하며 이불 뻥뻥차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보님도, 그 분도 그저 보통 사람이지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실수도 할 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사람 인성 잘 안바뀌는 거 맞지만 scv님의 인성을 우리가 판단하기엔 우리가 알고 있는 scv님의 행동이 너무나 부정적인 일면만으로 한정되어 있는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링크 들어가서 읽어보면 svc님이 하지 않은 일들까지 싸잡아 손가락질한 부분도 있습니다)
인성 문제라면 실제로 그 분과 얼굴 맞대고 대화도 해 보시고 밥도 같이 먹고 시간도 보내 보신 바보님의 판단이, 오로지 사건 하나만 보고 판단 하는 저희보다 더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운영자가 아닌 프로그래머로써만 일 한다면 저번 같은 사건은 다시 일어날 일도 없고, scv님 본인도, 바보님도 조심하실테니 개인적으로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여시문제에, 자녀분도 새로 태어 나신데다 시스템 업그래이드도 해야하는 바쁜 상황에 조심하며 또 생각하며 공지글을 썼다 지웠다 하루종일 반복하셨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ㅠㅠ
저는 스스로를 바보님이 만들어 주신 대청마루에서 놀고먹는 숙객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보님이 대청마루 만들어 주셨는데 대청마루에 누워
귤 갉아 먹으면서 여기 물이 새네~ 저기 기와가 빠졌네~
빨리 고쳐주세요~ 했더니 바보님이:
"저기... 빨리 수월하게 고치려면 저번에 여러분 기분나쁘게 했던 기와공이 필요한데 고용해도 괜찮을까요? ㅠㅠ 기와공도 엄청 반성중이에요...걍 기와만 고치게하고 대청마루엔 얼씬도 못하게 할께유...ㅠㅠ" 하는 상황이 떠오릅니다.
그 기와공은 이미 어느 기왓장을 어떻게 덧대야 지붕을 고칠 수 있는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지만
새 기와공을 부르려면 바보님이 또 많은 시간을 들여서 1부터 가르쳐야하는 상황이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지금까지 일어난 골치아픈 사건사고들... 저 같았으면 대청마루 갈아 엎어버리거나 팔아치우고 제 갈 길 가고 싶었을텐데 한결같이 바보(...)라서 고마워요 바보님.
기와공 원하시는 분으로 쓰세요.
저는 1번에 한 표 던집니다.
그 기와공이 저희를 예전에 기분 나쁘게 한 건 사실이지만, 기와만 고친다는데요 뭐... 우리 있는 대청마루엔 못 오게 하신다니까 바보님을 믿을게요.
맘고생 시켜서 미안하고, 그리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