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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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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탑은 이미 팬덤 때문에 비판도 비난이 되는 작품이 되버렸어요.
설정을 치밀하고 복잡하게 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데.
오히려 단순한 프레임이라도 얼마나 참신하게 전개하느냐,
복잡하고 치밀한 프레임을 얼마나 알기 쉽게 풀어낼 수가 있는 가가 작가의 진짜 역량..
신의탑 1부때는 액션만화임에도 형편 없는 액션신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참신한 설정과 적절하게 떡밥을 풀어주니 재밌게 봤었는데
2부는 웬 걸,
1부에 비해 나아진 게 전혀 없는 액션신.
회수는 커녕 쌓여서 삭혀져가는 떡밥.
에피소드마다 이젠 지저분하다고 느낄 정도로 추가되가는 설정과 캐릭터. 그 설정들이 이젠 처음부터 짜여져 있다기보다 극적 활용이나 설정 구멍을 메우기 위한 방식으로 느껴지죠 ㅎ 가장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리모컨 시험 때구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올라가는 층수로 비롯해 봤을때 늘어지는 전개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한답시고 화면 전환이 잦아지면서 떨어져가는 몰입감.
개인팬까페에 올려둔 설정집으로만 이해가 가능한 내용,
한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기도 전에 끝도 없이 엉키는 여러 에피소드. 반복되는 프레임이 없다는 것이 장점일 수도 있긴한데 신의탑 같은 경우엔 자꾸 캐릭터수만 늘어나니 컷수는 많아도 내용진행은 훨씬 더 느려지는 느낌이죠.
솔직히 2부는 1부때 보여준 것들로 언젠가 포텐이 터지길 기대하며 믿고 가는 건데 ...
신의탑의 장점도 많겠지만 디스할 부분도 많아요. 근거 없는 비판도 아닌데 디스 적당히 하라는 건 우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