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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3 16: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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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꼭 다시 만날테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ㅌㄷㅌㄷ...
저는 첫째 17살에 보내고 가장 후회 됐던 게
적절한 때 안락사를 결정 해 주지 못해서 며칠동안 너무 고통스럽게 했던 거 였습니다.
고개도 들지 못하고 누워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데도 제 욕심으로 빨리 편하게 해 주지 않았어요.
결국 안되겠다 싶어 24시간 동물병원을 찾아 가 안락사를 부탁했는데... 늦게 간 것이 너무나도 후회 되더라구요.
첫째 보내고 나서 보호소에서 데려 온 둘째는 아픈 티도 안 내고 있다가 갑자기 떠났고
(아픈 줄 알았으면 병원 얼마든지 데려갔을 텐데... 정말 단 한번도 아픈 티를 안 냈습니다 ㅠㅠ)
이제 열 두살 된 셋째가 이별을 앞두고 있는데
더 이상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되면 가능하면 빨리 편하게 해 주려고 합니다.
고통의 시간을 줄여주고 싶어서요.
안락사, 나쁘다 생각하지 마시고 더 아프지 않게 해 준다고 생각 해 주세요.
안녕.... 작은 친구들.... 나중에 나중에... 더는 고통 없는 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