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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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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주관적으로도, 객관적으로도 제 생기부나 내신이 경쟁력이 있는 편이 아니고 자소서에도 그렇게 면접관님들의
흥미를 끌만한 주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합격이 사실상 그렇게 기쁘게 다가온 것만은 아닙니다.
위에 댓글에 달았듯이 사실상 서울구경이나 하고 와야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기도 했고 가능성이 없는데 괜히 힘이나 빼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들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면접을 해야하기 때문에 거울앞에 서서 뭐라뭐라 중얼거려봐도 기초지식이 없고, 평소에 말재주가 없는 편이기 때문에 몇마디를 제대로 채 이어나가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며 많은 실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오유분들께서 정성어리게 해주신 조언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려 노력하며 다시 확실히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가정형편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 아니라 더욱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가 있고, 각 분야에 대해 단순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분야들이 주목받게 된 원인, 환경, 진행 방향, 결과 등 에 대해 심도깊게 생각해볼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중요한 순간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과 겸손하되 당당하라는 말씀은 지금 당장 면접을 치루는 것에 있어서 만이 아니라 제가 앞으로 삶을 살아나감에 있어서 귀감이 될 수 있는 말씀들이라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뜬구름을 잡는 기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조언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마음을 다 잡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