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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4 21: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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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애니과 출신이지만 게임과 출신 교수님께 직접 강의를 들은 적도 있고, 게임과 수업도 몇개 들어보았기에 일단 댓글을 남겨 봅니다.
참고로 저는 08년 청강대 3D과로 입학하여 09년 입대, 입대중 과가 애니과에 통합되면서 애니과로 옮겨가서 현재 학점 1점이 모자라 휴학을 해놓고 취직 준비중인 예비 졸업생입니다.
예비이긴 하지만 학교에 안간지는 현재 2년째이기 때문에 지금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교수분들중 현재 게임업계에서 국내 최초의 TA(테크니컬 아티스트)라고 불리고 계시는 인터넷 닉네임 대마왕 이신 정종필 교수님이 계시며 기타 교수분들중에도 상당수 현직 게임 개발자들중 팀장급 이상의 직위를 가지신 분들이 꽤 포진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게임과 수업은 3D그래픽 관련의 수업이였는데, 상당부분 이해도 쉬우며 학생 한명한명 신경써가며 진행이 됩니다.
(다만 이런 특성때문에 수업 진도는 약간 느리긴 했습니다.)
그리고 어... 이건 그래픽쪽의 특수성일 수도 있지만 일단 말씀 드리자면 생각보다 강의 내용에 있어서 중복되고, 알고있는데도 여러번 복습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실제로 강의를 듣는 기간은 2년정도인데(후술 하겠지만 청강대는 마지막 3학년 1년동안은 작품활동에만 전념합니다.) 이 2년동안 중복되는 내용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강의 내용 자체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실 수 도 있구요.(사실 저는 고3때 이미 3D관련하여 혼자 독학한 상태에서 들어갔던지라 더 심했을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개발에 있어서 실무직 관련 분들이 항상 하시는 조언으로는 팀작업. 즉 게임 개발 경력이 있는지를 굉장히 플러스 점수를 주는데,
청강대에서는 게임과와 애니과 모두 3학년 1년동안 각각의 팀을 만들어서 그 작품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 개발이라는 진행 과정 자체에도 어느정도 이해도가 생기고, 상당히 많은 경험을 쌓게 됩니다.
때문에 정확한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지 않은 나이라고 하셨기에 저보다 약간 어리거나 혹은 동년배(전 89뱀띠입니다.)라고 생각하고 조언을 드린다면 총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참고 배우실만한 끈기가 있으시다면 충분히 들어가셔도 손해는 아니다. 라고 생각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