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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01: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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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 진보쪽의 이데올로기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9세기 말엽에, 독일에는 사회주의를 기치로 한 정당이 설립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20세기를 격동으로 몰고 갑니다.
이 독일 사회주의 인민당(사민당)이 처음으로 선택한 방법은 쿠데타, 혹은 혁명을 일으켜서 한번에 사회주의를 일으키는 방법이었습니다.
이게 현실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몇몇 사람들을 모아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결합시켜 의회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사실상 현재 존재하는 사회보장제도의 뿌리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회 진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러시아로 가서 혁명을 일으킵니다. 지주들에 반대하는 농노들의 혁명, 소비에트 혁명입니다.
그리고 20세기 전반에 걸쳐서 소비에트 연방은 부흥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무너졌습니다.
반면에 의회로 진출했던 사람들은 전 세계의 자본주의와 결합해서, 훌륭한 사회보장제도들을 만들어내며 사회주의에 가깝게 다가섰습니다.
빈부 격차를 줄이는 노력과 그 이상의 사회안전망들을 장치했고요.
한국의 진보는 소비에트를 지지하는 것이 아닌 의회로 진출한 사람들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소비에트를 지지하는 북괴는 소비에트가 붕괴하자, 자신들의 사상이라며 새로운 전제왕국을 세웠습니다. 한국의 진보는 북한하고 손을 떼야됩니다.
보수들은 이들하고 진보의 연관성을 지시하며 이데올로기를 양분화만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원래 보수주의는 어느정도의 민족주의를 띄고 있으며 반외세의 성격을 가지는 게 당연합니다. 한국의 보수주의의 문제점은 반 외세가 아닌 친 외세입니다. 그들은 현재 자신이 가진 것만 지키려고 할 뿐, 사회를 급격한 변화에서 지키려는 본연의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북한에 극단적인 반응만을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북한의 극단적 반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데올로기를 단순히 둘로 나눔으로써, 진보를 빨갱이라 몰아붙이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것도 불법적인 일을 도모함으로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