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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8 02: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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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바쁘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20대가 참 불안하고 혼돈스럽긴 하지만 다시 오지 않을 좋은 시절이기도 하잖아요
딱 빠나나짱 나이 때 사소한 일에도 끝없는 수렁에 빠져 동굴속에서 잘 안나오고 입도 닫고 그랬는데 -라떼는 말야 우울증이란 말도 몰라서 더 힘들었나봐요
다행이 하나에 몰두하는 성격이라
종일 연습실에서 피아노만 치다 새끼손톱 빠지기도 했고
한달내내 나이트에서 춤도 춰 봤고
도서관 가서 책만 일던 일주일을 보내기도 했고
보글보글 파랭이를 안죽이고 50판? 까지 100원으로 이뤄내적도 있고
버스타고 종점에서 종점으로 다녔던 적도 많았고
그냥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서 생각자체를 안했던것 같아요
걷기 좋아하니까 일단 나가서 걸어보아요
아무 생각말고요
내가 젤 중요하지 남생각 아무소용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