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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1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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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학원은 보내지 않았어요
과외도 안보냈고요
대신 유치원부터 태권도(놀이워주의 교습과 줄넘기같은 종합체육 같은 교습 )3년
피아노 3년 도자기 6년(이건 5살부터 본인이 하고싶다고해서 작품이 나오는건 신경쓰지않고 일하는 엄마라 스트레스차원에서 보냄)
초등 4학년부터 외부교습 안함
ㅡ 지방으로 이사를 해서 맘에드는 (아이 본인) 배울곳을 못찾았고
대신 학교에서 사물놀이랑 기타를 배웠어요
중학교때까진 보충없이 곧잘하더니
고등학교때는 무지 힘들어하더군요
그런데 집안사정도 어려워 과외는 커녕 학원을 보내지못했어요
혼자 영어도 독학수준으로 듣기공부하고
학교 교무실을 교습소마냥 들락거린듯해요
올 해 좋은(?)대학갔어요
전 개인적으로 학교 공부가 일정만 되면 된다고 생각하는사람이라
힘들때마다 학교 관두라고 진지한 충고도 했었어요
근데 본인이 철학을 공부하고싶어해서
선택한거래요
책은 일단 많이 읽었어요
저학년때는 동화나 공상소설을 읽더니
5학년 겨울방학때 도서관에 있던
100권짜리 아동용 철학책(얇고 쉽더라고요)을 읽고부터 자신이 원하는 공부관련책을 찾아읽었어요
물론 대학을 좋은곳(?)갔다고 성공운운은 어불성설이지만요,,,,,음 본인이 원하는공부를
적극적선택해서 하는거라 아직 만족도는 높은편입니다
제경우는 사교육없는 극단적 사례라 생각되지만요
그리고 학교선생님들께서 진짜 많이 도와주셨어요
실제 초등5학년 담임분은 고등학교 졸업 6년 내내 보고싶은 책을 사보라고 매달 체크카드로 충전해주시곤했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사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사정이 좋았다면 그리 힘들어할때 사교육을 선택했을꺼예요
성적향상은 두째치고 아이가 진짜 많이 힘들어했어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