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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7 16: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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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를 데려와야겠어요. 내 친구를 계속 밖에 둘 순 없어요.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문에 구멍을 뚫을 거에요. 지하실에서 아빠의 맥가이버 칼을 찾았거든요. 힘들 겠지만 진저가 들어올 만한 크기라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원래 지하실에 아빠가 모은 것들이 가득 했는데, 엄마가 얼마 전에 있었던 바자회에 냈어요. 엄마가 말하길, '지하실에서 썩게 놔둘 바에야, 훌륭하게 써줄 사람한테 가는 게 좋은거야'라고 말씀 하셨어요. 사실 엄마는 평소에 아빠가 모은 물건들을 잡동사니라고 부르면서 좋아하지 않으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