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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03: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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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엔 소시민적 자기반성을 통한 교훈을 준다고 하는데
지금 시국에선 또 느껴지는게 다르더군요.
살짝돌출된님에게 드리는 답변이 될것 같습니다.
분노하는 젊은이들의 마음 충분히 공감하며 이해합니다.
훈계할 마음도 없고 제가 그럴 깜냥도 되지 못합니다.
다만 부조리한 세상에 분노하며 맞서 싸우다 쓰러진 전적이 있는 기성세대들은 지금 젊은이들의 분노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데 제 선배들과 동지들이 흘린 피 위에 이제야 작게나마 희망의 싹이 보이고 중요한 역사의 기로에 서있다고 할수있는 시기에 젊은이들의 갈곳 없는 분노가 적폐들의 농간에 이용당한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보다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서 잘못을 덮자는 것도 아니고, 부조리함을 용인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옳고그름을 분명히 하자는 것입니다.
검찰수장이 바뀌고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인 검찰수사가 들어간 사건입니다.
가난에 분노했다고 지나가던 신사에게 침을 뱉어서는 테러와 다를바 없게됩니다.
크게 보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