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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7: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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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생을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분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속엔 추악한 괴물부터 성스러운 신까지 모든것이 담겨있다"
사람이란게 추악하면서도 동시에 어떤 순간에는 숭고해질 수 있는 그런 존재인 듯합니다. 제 내면에도 괴물이 또아리틀고 있습니다. 시꺼멓고 더럽게 느껴질때도 있어요. 하지만 다른 인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것을 믿어요 저는. 그리고 아직은 힘들지만, 끊임없이 내 안의 그리고 타인 안의 신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안이 온통 추악한 괴물로 가득 들어찬 것 같겠지만, 너무 자신을 비난하지 말아요. 실패도 욕망도 이기심도 증오심도 모두 당신의 일부분이고, 동시에 인간 모두가 갖고있는 감정의 파편입니다. 그리고, 아마 제 생각이 맞다면, 어떤 선도 추악함을 잘라냄으로서 피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들을 마주보고 인정하고 양분삼아 나아갈때, 내 안에 진짜 선이 태어나는 것 같아요.(물론 무척 힘든 일이라 저도 옹졸함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ㅋㅋ)
우리 같이 힘내요.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내가 나와 화해할 날이, 내가 나를 인정하고 사랑할 날이 분명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