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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01: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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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저께 낙성대역 안에있는 슈퍼에서 사이다랑 과자하나 집었더니 4500원이라고 하시길래 500원짜리 9개를 내밀었습니다
집에 동전이 너무 많아서 처분할겸 들고나갔었거든요
새벽시간인데 가게를 여시는구나, 이 슈퍼는 처음와보는데 엄청 친절하시기도 하네 하고 생각하며 가장에 과자와 음료를 넣고 지하철을 타러 개찰구로 걸어가는데
주인아저씨께서 학생! 학생! 하며 뛰어오시더니 4500원이 아니라 3500원이야, 동전 두개가 더왔네허허허 하면서 웃으며 돌려주시더라구요
고작 천원이지만 지하철타고 가버릴까봐 허겁지겁 오셔서 동전두개 돌려주시는 모습이
단순히 고마운것을 넘어 존경스러움까지 갖도록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같은 동전이지만 저에게는 기분좋은 경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