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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07: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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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1. 하지만 지금 저 부분을 비난하고 있는 분들은 저 강간당하는 캐릭터가 여캐릭터라는걸 문제로 삼고 계십니다.
2. 이 부분에서 생각이 굉장히 다른데요. 일단 초작가님이 저 작가분에게 같잖은 이유를 댄다고 했는데, 작품을 만들때 어떤 형태로든 스토리를 진행하려면 같잖은 이유든 뭐든 안들어갈수가 없어요. 저 '나를 배신한 쌍년은 강간당해도 싸'라는 부분이 현실이 아닌 작품내의 이야기라면 그걸가지고 극딜을 할 이유는 없는거죠.
쏘우를 예로 드셨는데. GTA5 같은 게임을 봐도 주인공 중 하나가 완벽하게 사이코패스 강간 살인마지만 작중내에서 그걸 나쁜일이라고 플레이어에게 가르치거나 하지 않습니다. 좀 더 가까운 경우에 롤에서 나오는 챔피언들도 살인을 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걸 나쁜 일이라고 플레이어에게 말해주지도 않아요. 네이버 웹툰중에 별의 별 웹툰들이 다 있고, 거기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오히려 살인마지만 미학을 추구한다고 팬이 생기고 멋있다고 하는 소리 듣는 경우도 많고요. 영화들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데드풀이 적들을 케밥처럼 쑤신다고해서 그걸 나쁜일이라고 관객에게 가르치지도 않아요. 수많은 영화, 만화, 소설 등등에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들은 자신의 행동이 정당한걸로 포장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3. 캐릭터의 자유의지가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문제라면 정말 수많은 만화가, 작가, 영화감독, 드라마감독의 문제가 됩니다.
물론 소비자로서 자신이 꺼려하는 작품에 대한 비판은 할 수는 있지만, 지금 저 작품에 가해지는 비판은 정상 수준이 아닙니다. 본문에도 씹치니 뭐니하는 소리도 있고 좀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지금 반응은 작가에 대한 인신공격 수준이에요. 작품 자체를 쓰레기니 뭐니 하는 수준이고 그린 작가 자체를 물어뜯고 있는 판국에 이런 비난은 정당할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