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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16: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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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쪽 주선자, 소개팅남, 남자쪽 주선자 넷이서 만났죠. 제쪽 주선자와 남자쪽 주선자는 서로 커플.
넷이서 저녁먹고, 이제 둘이서 놀라면서 둘만 남았는데 술한잔 하자고 술한잔 하고 난 뒤에 보니 12시더라구요.
집에 간다고 하니까 쉬다가라면서 극구 모텔로 데리고 가려고 하고, 제가 친구한테 전화걸어서 지금 집에 들어갈거라고 하니까 기분나쁜 티 팍팍 내면서 데려다 준다 그러고;;;;
친구 통해서 제가 혼자서 자취하는걸 미리 알았던지 커피한잔만 타달라면서 집앞에서 한시간을 졸랐었죠;;;
자취방에 들어가니까 1시 30분이던가... 그때 제 나이가 21살이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엉엉 울면서 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그 새벽에 친구가 제 자취방으로 왔었어요. 놀래서 남자쪽 주선자(친구 남친)이랑 같이 왔었는데 제 얘기 듣고 너무 놀랬다고. 자기네들도 그런 사람인줄 몰랐다면서;;;;;;
하여튼 저희 세 사람은 더 친해지고, 그 소개팅남은 이상한 놈이라고 소문난.... 근데 알고 봤더니 원래 그랬던 놈이더라구요.... 제 친구와 제 친구 남친 포함 몇몇 사람들만 모르고 있었던 거지.
지금은 저는 계속 혼자, 친구는 그때 그 남친이랑 결혼해서 딸내미가 하나네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