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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0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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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거 보니까 트라우마가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저도 사는 집에서 찬장 떨어진 적이 있었거든요
예전에 3-4평만한 쪼그만 원룸살 때 자는 곳 머리 위에 부엌 찬장이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서 나가려니 찬장이 정말 쿵하는 소리랑 같이 떨어지는 거예요
앞으로 쓰러지려는 거 부엌 싱크대 수도꼭지에 겨우 받쳐두고 등으로 떨어지려는 거 밀면서 핸드폰 들어서 원룸 아줌마한테 이거 어쩌냐고 전화했더니
자기 일 바쁘다고 이따 들어오면 봐주겠다 어쩐다 개소리를 해서 영상 찍고 사진 찍고 해서 보내니까 그제서야 놀랐는지 수리 업체 보내주더라고요
제가 듣기로는 벽이 그냥 못만 박아서는 안되는 벽이고 목재로 보강을 따로 해줬어야 되는데 시공업체에서 그냥 대충 시공했는지 못만 박혀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사진같은 거 다 찍어두고 해서 주인이 보상해주기는 했는데... 정말 잘 때 떨어졌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도 안 가요 ㅋㅋㅋㅋㅋ 머리 깨져서 죽었을지도 몰랐겠네요
그때 일 끝나고 엄마한테 전화하는데 일 처리하는 동안 안 나던 눈물이 얼마나 나든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