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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4 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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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고놈의 새마실 새마실 지겨우니 고만했시모 좋겠네예.
새마실사업의 대표적인 사업장이 되었던 어느 갱상도 고을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할매와 아부지께 들은 진실을 말씀드리겠십니다
새마실노래 중에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캐샀는 부분이 있지요. 이게 위대한 농촌근대화운동의 골자이고 전부입니다
제 고향마을은 중앙선이 관통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지붕개량을 거의 가장 먼저 했던 곳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양철스레뜨를 얹은 곳도 있다고 하던데 어딘지 궁금합니다, 철도가 지나가는 지역이었음에도 우리나 인근마을들은 죄다 그 싸고 좋다는 돌섬유 즉 석면스레트를 얹었드랬습니다. 1급발암물질로 지금도 공기중에 날아다니며 철거에 엄청난 시간과 손이 가는 살인자재말입니다. 그것 때문인지 마을에 폐가 안좋은 사람 많습니다.
또한 마을길도 넓히자고 어떤 짓을 했을까요. 당시 우리집은 마을 입구에 있었습니다 맞은편엔 면서기의 밭이 있었고요. 황당하기 짝이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길 넓힌답시고 ㅅㅂ 면서기밭은 고대로 두고 멀쩡한 우리집담장을 멋대로 허물어버리고 만겁니다. 보상은 쥐꼬리만큼이나 받았을까요? 한푼도 못받고 오히려 철거막으려던 할배를 포박했다합니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습니까? 박정히가 고렇게 이를 가는 뻘개이식으로 강요했다는 것이지요. 관료화된 동장은 위에서 시켰다며 매년 쓸데없는 조사를 하질 않나 주민들 부려먹고 등에 칼꽂은 면서기는 얼마나 빌어 잡솼는지는 말도 못한답니다. 바로 옆집 이웃이었는데 그 인간 몰골 보기싫어 고향에 잘 가지도 않습니다.
결국 실질적으로 완전히 붕괴된 농촌과 농민들의 노예화를 근대화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감싼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