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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8 01: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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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마을 사업이 농민들 떡고물 좀 주고 농촌근대화라는 거창한 선전을 위한 작업이었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왜냐면 6 70년대는 지금의 중국처럼 대거 농민들이 고향버리고 빠져나가 농민공이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농민이 망해야 가장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노동력이 공장으로 몰려들 것 아닙니까 60년대 말에 심각한 가뭄도 오고 농촌이 완전히 몰락해버리니 문제를 느꼈겠지요
제가 아버지께 듣기에는 사업관리자, 면이장들 감투씌우기에다 허식투성이라고 합니다. 철도통과지역 지붕개량, 전기가설, 골목길넓히기가 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것은 경제성장에 비해 너무 늦은 지원이었고 그 과정은 또 공정하고 민주적이지가 않았습니다. 골목길넓힌다고 남의 집 담도 보상한 푼 없이 멋대로 허물고 이장은 쓸데없는 작목조사하러 다니지를 않나 돈이 오고 가니 비리도 있었을 것이고 낱알이 우수수 탈립되는 통일벼니 보급해서 70년대 종자위기 불러오질 않나 우리 할배할배 부모님들이 골이 빠지도록 고생을 했지요. 지금 따지고 보면 박정희의 농정은 실패했습니다. 그 후유증이 지금까지 농촌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지금 농사지으면 굶어 죽게 만들어 놨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