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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4 08: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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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겠지만 섹스를 안한다는 게 나쁜게 아니라
내 사정은 눈곱만큼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게 미운거잖아요
섹스를 하고 싶다 = 섹스를 하고 싶다 가 아니라
섹스를 하면 그 안에서 남자가 다정히 이름도 불러주고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되고 이렇게 사랑받는구나 하는 기쁨이 있는데
그 사람은 그걸로 사랑받는다고 못 느끼니까 안할래
이딴 논리가 어디있는건가요... 위에 덧글에 그냥 진짜 섹스가 섹스구나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순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남편 입장도 생각해보라는 둥 조금 어이가 없는 글에 화가 나서 막 적었는데... 여자에게 섹스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 꼭 좀 알아주셨으면 해요.
마치 얼음땡 하는데 지 술래하기 싫다고 나만 계속 술래시키는 느낌이라고요. 한번이라도 '힘들면 내가 술래할게' '많이 힘들지? 내 생각만 하느라 네가 힘든걸 몰랐어' 이딴 다독거림이라도 있었다면 말이라도 안하죠.
이럴 때는 올바른 답변이 '상대편 생각도 좀 해봐라' 가 아닌 것 같아서 남겨요.
글쓴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먼저 좀 생각해주시면 안 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