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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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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이 괴물을 만드는게 아니라 괴물이 성욕 핑계를 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는 누구나 성욕이 있고 그거 참는거 쉽지 않다.'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데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동물도 모든 생명에겐 성욕이 있지요.
더불어 식욕 배설욕 수면욕 등등 수많은 욕구가 있구요.
배고프다고 그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가게 들어가서 봉지 찢어 제끼며 마구 먹는 사람 없습니다. 그건 음식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정신병이지요.
배변이 급하다고 그 배설욕을 이기지 못하고 아무데서나 바지 내리고 싸 제끼는 사람 없습니다. 그것 역시 제정신을 가진 태도라 보기 힘들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 하나가 되고 싶다는 욕구(그 사람과인지 그저 행위만인지도 의문이지만)가 있다하더라도
그걸 지 멋대로 싸제끼겠다고 발광하는 것 역시 정상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좋아하는 이성과 늦은 밤 술 한잔도 했겠다 장소도 모텔(우리에게 마치 '그 행위'의 전용공간으로 인식되는 공간)에 있으면 욕구가 들 수도 있겠죠
저 같아도 욕구가 날겁니다. 하지만 욕구가 나서 그 욕구를 해소하고자 타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힘을 행사하는 건
위와 같이 먹고 싶으면 먹고, 싸고 싶으면 싸고, 자고 싶으면 자는 욕구 조절을 할 줄 모르는 비정상인이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리네요.
제발 남자는 성욕을 참기 힘들어하고 꼭 풀어줘야 된다, 모텔 간건 하겠다는 거다라는 멍멍이 소리는 이제 그만 들었으면 합니다.
PS1 모텔은 숙박장소지 성행위장소가 아닙니다. 모텔에 가는게 성행위를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란 얘기죠. 사회인식이 그렇다면 사회인식이 잘못된거구요.
PS2 위와 같은 인식 탓에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이성들이 있을 수 있기에 위험성이 있는 장소는 조심하고 피하는게 좋겠지요.
하지만 가해자를 피하지 않았다고 피해자가 잘못한건 아닙니다. '조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이지 '왜 조심 안해서 일을 당하나?'는 아닌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