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4
2023-05-14 03:59:45
1
무적핑크님이 재해석하신것도 있죠
애가 버찌씨내려놓으면서 이걸로 사탕 살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아저씨가 자기아들래미 교과서에서 읽었던게 떠올라서 이걸 어쩌나...하면서 애 얼굴을봤더니 애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한게 보이는거임
괴씸해서 버찌씨를 확걷어버리고 화를 내려다가 문득 지금 내가 화를내면 내기분은 풀리겠지만 애는 한발짝 더 어른에 가까워질것이고 못이기는척 사탕을 쥐어주면 자기가 손해를 보겠지만 동심은 지켜줄 수 있겠거니...
자 그럼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전자? 후자? 둘다아닌 제 3의 선택을 함
애한테 계피맛사탕을 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한다는 생각이 '어른의 맛일거다'라고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애가 자라서 수족관을 하게됐는데 어느날 어린 남매가 오더니 몇십원들고선 이돈이면 물고기 살수있는거맞죠?하면서 똘망똘망하거 바라보는걸보니 자신의 어렸을 때가 생각나는거임
그래서 그 남매에게 이돈이면 여기있는 물고기 다 사고도 남겠지만 키우기 어려우니 아저씨가 옆집에 말해둘테니 꽁짜로 물고기 받아가라고...
애들 신나서 옆집으로 뛰어갔는데 옆집은 생선집ㅋㅋㅋㅋㅋㅋㅋ 도마위에 반토막난 생선 대가리가 세워져있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님이 써놓은말이
'억하심정은 되물림되는 법입니다'이렇게 써있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