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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6 1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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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물에 안뜨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 몸의 폐를 튜브라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몸에 가슴크기만한 공기주머니를 들고 있지요. 이 주머니가 있는 이상 파도가 높을때 잠시 얼굴이 물에 잠기는걸 제외하고는 항상 물에 뜨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물에 가라앉는것은 왜 그렇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 수영을 못하면 당황한 나머지 숨을 많이 쉬기 위해 호흡이 빨라지기 때문인데요..
다시 폐를 튜브에 빗대어 생각해보세요. 수영을 잘하고 물이 편한 사람이면 숨을 최대한 머금고 있어 부력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반대로 물이 무서운 사람은 숨을 들이킨채로 유지를 못하고 들숨날숨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면 부력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것이죠.
숨을 급하게 마시고 내시면 몸에 산소는 많아져서 숨찬 현상은 줄지만 폐속에 머금은 공기는 적어집니다.그러면? 점점 가라앉게 되는거죠
바다는 민물에 비해 물에 잘 띄웁니다.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잠수를 하려면 오리발이 있어서 강한 추진력을 낼 수 있거나 폐속의 공기를 최대한 내뱉거나 하는게 아니면 정말 2,3미터 잠수하기도 힘듭니다. 물에 너무 잘 뜨거든요..
해수욕장에서 바닷물에 누워서 가만히 있는 경우도 최대한 공기를 내몸속에 많이 저장해둔다는 느낌으로 발을 의식적으로 살짝 올리면 자연스럽게 물에 뜨게 됩니다...이게 민물에는 발이 잘 가라앉지만 바다는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