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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 2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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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는 부끄러워 못적겠고 친한 선배이야기.
이양반이 문어때 시위하다 잡혔는데,
같이잡힌 사람들은 금방 혹은 짧게 나왔는데
이양반이 똘기가 넘치셔서 재판에서 독재정권 물러나라 하는바람에 레알 빨간줄가고 인생이 접혔어
실제로 취직이 너무 힘들었거든 결국 독서실 차렸지. 나름 동네에서 수재소리듣고 집에서 가라는 사관학교는 안갔지만 법대가서 집에서 경사였던 아들이 빨갱이한다고(이양반 경상도거든) 집안 뒤집어 지고 난리도 아니였데.
이 양반이 참여정부 들어서 대학선배가 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한다고 독서실 접고 서울로 갔지 그리고 다시 시위에 참가하게 되고.
나름 대권주자 중 하나였던 사람 밑에서 일도 했어 환멸을 느끼고 그냥 때려쳤어 사람을 잘못봤었다라고 소주 같이마셨는데.
이양반 그러니까 애도 2인데 집에 벌어다주는건없지 정치계 입문하는줄았았더니 그나마도 때려치지... 형수가 학을 띄고 이혼을 했는데 욕은 못하겠더라 옥바라지도 했던 양반인데. 더이상은 못하겠던거지.
이양반 국내에서 취직하기 힘들어서 3국으로 갔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학선배들은 이양반 좋아했거든.
이양반 이제 사고없이 살려고 해 가끔 애들한테 용돈 보내는 게 낙인가봐.
그런데 여기 몇몇에 더이상 앞장서기 힘들어진 선배가 눈에는 닥치고 살아야 하는 노예로 보이나봐
시바. 난 양아치지 내가빨간줄이가길했나 정치해볼라다가 이혼을 당했냐. 그냥 다른나라에서 외노자로 사니까 뭐 노예로 불릴 수도 있겠네.
그런데 난 저렇게 사는 선배들 한다스는 알거든?
그선배들 몇년 전까지 한국에 있을때는 여의도에서 그냥 만나지더라 집회한다 모여라 이런거 없이 그냥 집회가 있으면 그형들 조용히 나와있었어 내가 남들이 한번보면 30미터밖에서도 알아보기 쉬워서인지 한두명은 만나게 되더라고.
그형들 선배들 잘사는사람도 위에 선배처럼 개꼬인사람도 있는데 시발 세상을 그렇게 욕해도
시민을 노예나 멍청이로 보는 사람은 없었어 아 우리후배들 깃발안보인다는 사람도있었는데 어느순간 (아마 이명박때일꺼야) 깃발 들지 말라는 시기가 있었거든 깃발더이상 안찾아.. 그리고 쇼크도 받더라 기차놀이하고 연주하고, 형들은 세상이 좆같다고 해도 20대가 투표가 어쩌구 하는 새기들이있다해도 세상이 이렇게 바뀌지 않았냐고하더라.
저양반중에 일인 시위 계속하는 선배도 있다. 아직도 매일같이 패북에는 시위하는인증사진올리시더라.
(노동법 개악관련은 아니야 그럼시바 이선배도 닥쳐야하나?)
그거 있어 무슨일하냐고 안묻는거. 명함교환안하는거
몇몇은 분명 취직하기 힘들었던 분들이 계시니까 암묵적인 룰인거 같아
내가 왜 이런이야기를 줄줄 했냐면 작성자가 보기엔 이런 아저씨들 스토리모르고 보면 그냥 평범한 아저씨야 40대부터 50대까지 (난 아직 파릇한 30대야.)
작성자눈에는 죽창 안들거면 닥쳐야되는 아저씨들이지.
이 아저씨들이 그나마 작성자가 죽창 운운할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준 아저씨들이야.
그러니까 다시는 함부로 시민 모두를 닥치라는 둥 노예질한다는둥 하는사람이 없었으면해
쓰다보니 화도 가라앉아서 그냥 여기까지만(덧 난 선배들하고 연차가 크게나는 파릇한 30대 중반 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