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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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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혼생활 게시판이나 커플 게시판이 아닌 게임게시판에 오셔서 이런걸 질문하시는것만봐도 얼마나 배려하고이해하려고 하시는 분인지 알것같습니다.
저는 게임을 참 좋아하고 즐기는 입장에서. 남자가 가질수 있는 취미로서는 게임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돈도 덜들고, 이동으로 인한 시간도 세이브되고, 다른 나쁜것으로 빠질수 있는 가능성도 적은 건전한 취미라고 생각하고
특히 같이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한명은 드라마나 책을보고, 한명은 게임하더라도 같은공간에 있는것만해도 부부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게임을 취미로 인정못해주는 다른 여성친구들을 보면 많이 계몽(?)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위에 적으신대로라면 너무 남편분이 너무 심하신것 같네요.
그냥 그분도 처음부터 그러시진 않았겠지만... 그냥 처음에 몇번 미안함을 느끼고 넘어가 버릇하니.. 이제는 그냥 그것에 적응해 버린것 같네요.
제가 느끼기에는 집안일이나, 이런 건 조절해야하는 부분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만약 집안일 싹 해놓고 지금처럼 게임을 한다면 어우 우리 남편 잘하네~ 하고 생각이 들것같진 않네요.
물론 집안일 분배도 고쳐져야하는건 맞습니다. 돈을 누가더 많이 벌어오던, 일하는 양과 피로도는 벌어오는 돈과 비례 하지 않을 것을..
하지만 제가 느껴지기에 가장 큰문제는 게임을 하는 동안 긴시간을 작성자 분과 소통없이 단절된 상태로 혼자 있는것이 젤 큰 문제인것 같아요.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 문제 인데, 이분은 그냥 옆에 있는 사람의 감정과 기분의 소중함을 무시한채 너무 많이 빠져있다는 생각이듭니다.
남편분이 말씀하신 게임을 하는게 쉬는거라는 말에는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그냥 머리를 비우는거죠.
근데 밥먹고 바로 게임하다가 잠으로 간다는건 너무 심해요. 이기적으로 보이고 옆에 있는 사람과의 단절로보입니다.
좀 차분하게 앉아서 이야기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