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
2016-05-19 0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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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잠깐 욕좀 할게요.
예전에 시비텄다가 너한테 한 거 아닌데 하고 내뺀 그 잉여 닉이 어째서 여기에??
나는 그 때의 댓글로 일어난 문제가 쌍방문제라 여겼지만 내 죽빵이 그리 아팠다고 해서
댓글난독 일으킨 놈에게 미안하다, 니가 그렇게 뒤질만큼 아파할 줄 몰랐어 사과를 했는데??
내 댓글이랑 지 댓글이랑 달린 시간 차이가 댓글교통사고 나기도 어려울 만큼 텀 길어서 헷갈리기도 어려웠지만,
지 문제는 요만큼에 그마저도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래도 뒤질만큼 아팠다고, 지 닉네임 기억하고 나중에 분탕칠까봐 무섭다고 해서
아니 기억도 안나고 니 디올 청바지만 기억난다고 그런데 그 말 해줘서 더 기억나게 된 그 놈의 닉네임이
저격글 제목에 있네?????
아니 나 그 때 정말 댓글 보고 하루 고민하고 사과댓글 단 다음에 그 다음에도 한 시간 정도 더 고민하고서 사과댓글 달았는데,
그지같은 넘이 내가 다른 곳에 남긴 댓글에 대댓남기고 삭제하는 식으로 메세지를 보내길래 아 얘 뭐야 하고 봤더니
아이고 아파 뒤지것소 하고 있어서 그래 내 힘이 그렇게나 강력했다니 어쩔 수 없지 하고
지 잘못은 싹 날린 댓글에다가 사과를 해줬는데 뭐???
너랑 나랑 똑같이 여혐에 싸우니 내가 널 논리로 이겨줄 수도 없고 그 지랄을 떨던 새기가 너냐
어이고 참나 논리가 있다면 청바지 인증샷 같은 거 안 올려ㅋ
지 댓글은 꼬박꼬박 챙겨보던 놈이니 저격글도 꼬박꼬박 읽을 테고, 그래서 남기는 말인데
너 그 때 니 댓글 문장 다 읽었냐 샹 어이가 차서 댓글 내용도 대부분 다 기억한다
디올 청바지 사진은 왜 올린 거냐 나 그거 아무리 생각해도 너의 미친짓이라고 생각한다
야 너는 그 때 내가 장문에 걸쳐 올린 댓글을 딱 한 줄만으로, 꼴랑 20자도 되지 않는 글자로 엿을 먹였어
그래놓고 뭐? 지 잘못은 존나 조금인데 나는 진심펀치를 날렸다고?
당연한 거 아냐? 그 앞에서 그렇게그렇게그렇게 열심히 장문으로 댓글을 달았는데,
심지어 열기 다 식은 콜로세움이라 헷갈릴 수도 없는 글에서, 5분 뒤에 뭐래ㅋ 같은 댓글을 달아놨다고 생각해 봐
너 잘못은 정말 밀리미터 단위 같지? 웃기고 있네ㅋ 꼴랑 한 마디밖에 안 했으니 문제도 그 만큼만 있을 거 같냐?
이래서 논리 떨어지는 어그로와는 상충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진지하고 진중한 사람이다 보니
너 같은 것하고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말았구나
이제까지 분랑러 댓글에 열심히 댓글 단 거 많지만 닉네임 기억하는 놈은 딱 너 하나뿐이다.
10분 전에 대댓달았던 닉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나는데 너는 추억이라도 된 거 같아. 정말 잘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