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5
2016-08-07 23:31:13
0
그리고 삼성 블루 건은 2팀제도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와해됐다고 보시는 게 좋을 듯.
(현재 삼성은 팀 이름 뒤에 더 붙지 않고 깔끔하게 그냥 '삼성'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 스폰 당 두 팀씩 있었는데(ex. 나진 소드-나진 쉴드) 그거 합치고 현재의 리그 정원이 된 거라
선수 인원 절반은 날려야 해요.
그렇다면 그 절반은 다른 팀 자리를 찾아가거나 외국 리그를 가야 할 텐데 중국 페이가 엄청나다고 하죠;;
어지간한 선수도 페이커급 연봉 받는다고 들은 듯.
그리고 페이커 같은 경우가 이례적인 상황이지, 선수생활 좀 길게 한 선수들이나 애매한 선수들은
중국리그 이적을 흔하게 하는 편입니다;; 선수 나이나 기량 보고 "내년엔 LCK에서 못 보겠지" 하는 얘기도 흔하고요.
프로게이머는 전성기가 엄청 짧은데 그 전성기 지나면 일반 사회에선 창창한 20대 중반 나이에 게이머 은퇴해야 하니까요.
다행인 건 롤 한국리그가 현재까지 수준이 가장 높으니, 중국리그 이적은
메이저리그 리즈뛰던 야구선수가 한국 리그로 와서 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나이 좀 있는 선수가 중국리그 이적한다 하면 돈 벌어서 건물주 되었음 좋겠네~ 가 일반적인 팬 분위기.
SKT 마린 선수는 이적 인터뷰 땜시 좀 희한하게 까이고 있지만
같은 라이너인데 빛을 못 봤던 이지훈 선수 경우엔 다들 황제훈 돈 많이 벌길~ 하고 보냈죠.
중국리그로 가면 일단 여러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나쁜 선택지는 아닙니다.
그냥 한국리그도 스폰 짱짱하게 붙었으면 선수들 좀 더 오래 봤을 텐데 싶죠. 차이나 머니를 이길 수가 없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