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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2 15: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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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교 3년 내내 복싱했었고.. 계속 안하다가 아재가 된 시점부터 다시 시작했네요..ㅠㅠ
우선 복싱을 시작한지 3주가 되셨단 얘기지요?? 저도 왼손잽을 쓰기때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기본기의 부재
저는 링에 올라가서 눈연습 (혹은 스파링) 하기까지 한 6개월 기본기만 익혔습니다..이것도 사실 빠르죠..;;미트는 4개월부터 쳤네요..
요즘은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링에 올려보내는게 빨라졌다고 볼수도 있습니다만..
a.스탭
-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쓴이님의 발 스탭을 보면 리듬감이 전혀 없지요? 보폭도 넓구요. 처음에 거울앞에서 스탭연습하는걸 더 꾸준히 해보세요. 간격이 맞는지 발의 위치가 맞는지...지금은 그냥 넓게 벌려서 걷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자꾸 몸통을 내주잖아요..상대방선수가 맘먹으면 보디계속 치고 들어갈수 있엇을거 같네요ㅠㅠ
b. 잽의 문제
-스탭이 몸에 익지 않으니 펀치를 날려도 그냥 주먹을 내밀뿐..간결함이 없습니다. 적어도 나간 주먹이 재빨리 재위치로 찾아들어와야하는데..그냥 밀어치고 계신는것 같습니다.
연습용 글러브가 사실 무겁긴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주먹을 밀어서 내밀고 계세요...
끊어치라는 말 많이 들으셨을거 같은데..빨리 치는것도 좋지만..간결하게 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게 더 중요합니다..ㅠㅠ
왼손잡이들은 링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경기 운영을 하지요.. 저도 이거때문에 한참 욕먹었는데.. 잽을 내지를때 몸이 앞으로 나가야하는데 작성자님은 대각선 뒤쪽, 옆쪽으로 쳐지면서 잽을 지르세요..
앞으로 나가면서 잽을 뻗지 않으면 아무리 주먹을 날려도 왠만한 실력있으신분들은 그냥 다 피하실것 같아요...ㅠㅠ
또한 지금 왼손의 위치가 너무 내려가있는것 같습니다..
잽 뻗으실떄 겨드랑이 붙이고 치시구요..ㅠㅠ
c. 경험의 문제
-저는 하면서 보니까 딱 몇가지만 강조를 하게 되더군요.. 팔(가드) 항상 올리고, 스탭 확실하게 밟아주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확실히 돌아라.
결국 기본의 문제인데..작성자님 상대방에게 펀치를 몇대 허용하고, 조금 흥분하신거 아닌지요.??
몇대 가격하셧을때 너무 급하게 선수를 따라가는거 같은데..작성자님만 지치게 되는거 아닐까요??;;
3주차를 감안 해서 경험이 없는건 잘 알겠지만..그래도..상대방 펀치에 너무 급격하게 흥분하지 마세요...
저는 링연습할때 맞는건 맞는거고..내가 때리고 피할것만 생각합니다..;;맞아서 계속 기분 나빠하면..나만 손해..
너무 지적만 해서 죄송하지만..그..인파이터, 아웃파이터, 사우스포..이런거...흠..지금 단계에서는 무의미 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첨에는 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꽤 오랜시간 하면서 느낀건 결국엔 기본이 충실해야지만 그런 얘기도 할수 있다는거..예요..
기본이 충실해야.. 더 변칙적인 주먹도 지를수 있고, 콤비네이션도 할수 있고 상대방 페이스 갖고 노는 경험도 생기고.. 데미지 입어도..몸에 익힌 기본기가 흔들리지 않습니다..ㅠㅠ
스탭 부터 차근차근 다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1. 10분 워밍업 러닝
2. 줄넘기 3라운드
3. 쉐도우 3라운드
4. 샌드백 2~3라운드
5. 쉐도우 3라운드
6. 줄넘기 마무리...
이미 아시겠지만 이거 진짜 꾹참고...4~5개월만 해보시면...몸에 익는걸 느끼실 거예요...
저는 진짜 솔직히 제 스텝에 문제가 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 코치님이 스탭에 문제 있다고 한 그 다음날부터 쉐도우때 그냥 스텝만 밟았어요 ㅠㅠ
충분히 기본기 연습하시구 관장님이나 코치님한테 미트 대달라고 요청하시구..
또 그렇게 미트 치다보면 그때부터는 링위에 올라가도 눈연습하셔도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시진 않을거 같아여 ㅠㅠ
화이팅 하시구요~!
PS. 전문성은 다소 결여된 글이므로 현직 복싱계에 계신분들이 추가로 수정해시면 좋겠네요..전 초보의 입장에서 쓴거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