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
2014-04-16 14:51:34
35
대.한.민.국...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국민이자.. 한사람의 정치가였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국민이 당신을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철업던 20대 초반 내손에 처음 촛불을 들게 만든것.. 당신이었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정치적인 행동을 하게 했던것. 당신때문이었습니다.
무슨 탄핵이야.. 왜 탄핵이야.. 한나라당의 말도안되는 정치적 몰아세우기라고 생각이 들어 정말로.. 큰 용기 내어 작은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끝날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가신이후..
후퇴되어가는 민주주의를 보면서.. 짓밟힌 민주주의를 보면서.. 분노하고. 한잔의 술에 기대어 소리내어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제는 어느덧 .. 서른이 되어 ..
이제는 그때보다 더 큰 용기를 내어.. 더 크게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신과..당신과 같은 훌륭한 선배들이 만들어준...
이 민주주의를 .. 올곧게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함을 반성합니다...
제가 가진게 너무 많아졌나봅니다.. 욕심이 많아졌나봅니다...
이 대가.. 언젠가 저부터.. 우리가.. 뼈저리게 치루겠죠....
남아서 ... 좀 더 국민곁에서 .. 함께 해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