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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14: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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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많이 가슴이 아팠던게 비슷한 상황의 동생이 생각나고 그모습이 오버랩되서
하던일 멈추고 계속 읽어내려갔네요.
제가 고등학교때 쯔음에 알게된 동생인데 친한 친구 여자친구(저보다 두살어린)였던 지라 종종 셋넷이서 같이보고
스무살, 스물한살때는 친구와 여자친구랑 PC방에간다던가 모텔방에 자리잡고 가볍게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등 군대가기전에 나름 추억이 많은 동생인데 어느날 보니 좋은남자를 만나 결혼을 한거같더라고요.
헌데 그사람도 게임을 좋아해서 가끔씩이나마 카톡을 하면 맨날 PC방에 가있다고하고 또 어느날 연락이오면
이혼할꺼라며 집으로 내려가있질 않나 안그래도 어릴때부터 고생이 많던 동생인데 또 고생을 하고있는건 아닌가 하며
걱정을 했지만 저는 저대로 정신이 없었기때문에 남편이 잘해주겠지.. 하며 넘어가곤 했는데
이 글을 보니 어쩌면 연락이 왔을때 잘해줘야했던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그친구도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냈고 원래 하던일과 비슷한 일을 다시 하며 생활을 하고있다고 들었어요.
지금 필요한건 부모님에게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며 다시 시작하는게 역시 좋은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물론 처음엔 힘들수 있겠지만 오히려 더욱 힘든 시절을 보내오신분인만큼 잘해내실수있는 강인한 분이라 믿습니다.
힘내라는 말보단 살아가자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