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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1 0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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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 8살, 3살 아들 둘에 흔히 말하는 부부간의 위기도 있었고, 아내와의 관계가 서먹했던 때도 있었지요. 아마 우리 집사람도 글쓰신 분처럼 수치심이나 외로움을 느꼈을 때가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부부란게 정말 신기하더군요. 아무리 예쁘고 날씬하고 섹시한 부인이라도 결혼후엔 두 사람의 뜨거운(?) 관계는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더군요. 저도 그랬고, 주위에 친구들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것 보다 더 부부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단 한가지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서로간의 교감이었습니다.
아마 지금 두분간에 필요한 건 대화와 이해가 아닐까 하네요. 이건 누구의 잘못이나 누구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고 서로 같이 해야하는 겁니다.
천천히 시작하세요. 저희도 5년 걸렸습니다. 진짜 딱 5년 걸렸습니다.
서로 대화가 되기 시작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과 행동이 어떤 뜻인지 이해되기 시작하게되면, 두 사람의 관계 40대가 되어도 뜨거워집니다. 제가 지금 그렇거든요. 저희 집사람도...
남편의 그런 행동은 글쓰신 분을 무시해서가 아닌 그저 마음이 전해지지 못하는 그런 단절된 상태에서 비롯된 것일겁니다.
오늘 저녁부터 진심을 담아서 한마디 한마디 대화를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