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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0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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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시에 천주교가 배척받았던 것은 철저히 기득권 양반 계층에 대한 도전적인 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철저한 신분제사회였던 조선에서 사람은 모두 하느님, 예수그리스도 아래에서 모두다 똑같다는 교리가 양반계층에게
이러한 사상이 전파되면 위험하겠다 싶은 위기감에서 탄압 및 박해가 시작된거죠.
당시 시대적인 상황을 살펴보면 평민, 천민들도 돈만 있으면 양반계급을취득할수 있게 되면서 신분제 자체가 위기를
맞게 되었는데 어디인지 알수도 없는 서양에서 이상한 종교가 들어와서 모든 사람은 계급에 상관없이 똑같다는 소리를
하고 다니니 그게 눈에 가시가 될수밖에는 없었죠.
만약 천주교 교리가 충효를 강조하는 예수님의 말씀이었다면 그러한 박해도 일어날 리가 없었을것이고, 비교적 힘없는
계층에서의 신드롬도 결코 일어나지는 않았을 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안정복 선생의 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하고 같이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