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좀 더 지켜보고 욕하는 자세는 취해야죠. 상대쪽 말이 나올 때까지는 우리 좀만 더 기다려 봅시다라고 해야 되는데, 그거 없이 무조건 욕부터 시작하니까 문제죠. 버스 기사도 이것도 사장님이나 버스 기사님 입장이 나올 때가지 기다렸더라도 늦지 않았을 텐데, 무턱대고 몰아갔던 사람들 또한 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몇 년 전에 엄마랑 시내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돌아가면서 엄마랑 버스 타서 앞 뒤로 앉았는데 어떤 등산복 입은 아저씨(흐릿한 기억이지만 솔직히 별로 나이들어 보이지도 않았음)가 타더군요. 앞쪽에 앉아있던 엄마가 먼저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 드리기에 저도 일어나서 엄마한테 여기 앉으라고 하고 그 옆에 서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딸은 가만히 있는데 엄마가 비켜주네 라면서 겁나 싸가지 없다는 듯잌ㅋㅋㅋㅋㅋㅋ엄마는 피곤해서 못 들었는데 저한테는 아~주 똑똑히 들리더군요ㅋㅋㅋㅋㅋㅋ진심 어이없고 황당했는데 그 때 나이도 어렸고 소심해서 아무 말 못한게 한으로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