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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2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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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후보가 저렇게 말하고 힘주어 말한것 은 그대로 영상에 나오고요 이 부분이 마음에 든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외시출신이 아닌 국제기구 인사라는 점에서
수십년간 폐쇄되고 어디가 얼마나 썩어있는지도 모르는 조직, 어쩌면 검찰보다 더 드러나있지 않는 조직의 수장으로 적폐를 청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인물도 드물어보입니다.
외교부 장관이 여러국가의 여러 방면에 대화 채널이 있다는것 그리고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은 약소국 외교부장관으로 최고의 무기입니다. 국력 하나로만 강대국을 상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외교 구조와 전략으론 당연히 '밀당'을 못하겠지요.
안보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의 미국과 중국의 외교 엘리트들은 '형님 좀 봐주십시오.' 내지는 '형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라는 식의외교 메세지를 굉장히 하찮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젠 이데올로기가 국제관계를 지배하는 '냉전' 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약소국은 약소국 대로 신뢰하고 국제 외교와 안보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과 대화창구가 구비되어 있어야 '상대해줄만 한놈' 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작지만 친구가 많고 말빨이 좋아서 무시하면 큰코다치는놈' 이 되는게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외교방향이라 생각하고 강경화 후보는 충분히 그역할을 해내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