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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16: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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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세력에 의한 난동이고 누군가 뒤에서 선동하고 있다."
"아무리 시위해봤자 소용없다. 그냥 포기해라. 어차피 잠깐 타오르다가 말거다."
"시위라는게 꼭 힘도 없는 것들이 하는 거다. 이럴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해서 힘을 키워라."
"불법적, 폭력적으로 하지 말고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해라."
"이게 더 상황을 악화시키는 거야."
"그러니 할려면 합법적으로 평화롭게 하던가 아니면 가만히 있어라."
이완용의<3.1운동 경고문>
(전문)http://orumi.egloos.com/468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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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같은 목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도 성향, 상황인식의 차이,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3.1운동 역시 지방으로 확산되며 무력시위로 변화되었다. 10만 명 이상이 모인 집회에 극단적인 성향의 부류의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반대로 경찰 측에서도 명령보다 과하게 그리고 감정적으로 시위를 진압을 하려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면 반드시 극단적인 일부(그 사정은 일단 제쳐두고서라도)는 있기 마련이고, 격한 갈등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우리는 시위대와 이를 막는 경찰의 갈등 자체보다 10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집중해야 한다.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는 이유만으로 시위대를 비난하는 것, 그것은 시위대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고 의도하는 바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