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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3 11: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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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키핑을 하는 사람을 게이트키퍼라고 하죠
어떤 기사를 오늘 신문에 실을지 판단하고 선별합니다.
예를 들면,
조선, 중앙, 동아 / 한겨레, 경향
이 두부류의 신문은 동일한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게이트키핑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먼 곳의 소식은 미디어를 통해서 전달 받습니다.
수용자 입장에서 미디어는 프레임입니다.
프레임이 뭐냐 하면 안경같은 겁니다.
흰색을 보더라도 빨간 안경을 끼고 본다면 빨간색으로 보입니다.
흰색을 보더라도 파란 안경을 끼고 본다면 파란색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천안함 사건을 MBC라는 안경을 통해 본다면 MBC가 보여주는 것만 보게 되고
천안함 사건을 SBS라는 안경을 통해 본다면 SBS가 보여주는 것만 보게 됩니다.
따라서, 미디어가 전달해 주는 이야기는 게이트키핑에 의해 사실과 다르게 보도될 수도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또 예를 들어보죠..
사건] 철수가 영희가 서로 크로스카운터(-_-;)를 날렸습니다.
A 미디어 보도] 철수와 영희가 서로 때리고 맞아...
B 미디어 보도] 철수가 영희를 때려...
C 미디어 보도] 영희가 철수에게 맞아...
위 이야기는 모두 사실입니다.
틀린내용은 없습니다.
흔희 미디어는 사실만을 전달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위 예의 B와 C미디어를 접한 사람은 사건의 사실을 바르게 파악할 수가 있을 까요?
거대한 미디어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절대적 시각을 가지기 힘들며 항상 자신의 잣대를 기준으로 사건과 사물을 판단하게 되어있습니다.
결국... 어.. 그게.. 이걸 쓰다보니.. 본문이 먼지 까먹었어 ㅋㅋㅋ
암튼 중요한건, 특정 미디어에서 소식을 접할 때에는 무조건 이 미디어의 소식은 옳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한 번쯤은 부정적인 시각과 사고가지고 그 소식을 소화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방송과 신문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진실일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