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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2 0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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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면 좀 도움이 되려나...싶은 마음에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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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랑 전여친은 100일 가까이 될 때까지 둘 만의 문제로 싸울 일이 없었어요.
전여친과 저는 같은 과 선후배 CC였는데, 전여친이 후배들 사이에서 은따를 당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전여친은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서 항상 힘들어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제가 어느날 페북에 걔네 보라고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까는 글을 썼어요.
그 후에 일이 터진거죠. 그 애들이 전여친과 연을 끊겠다니 뭐니 또 힘들게 해서
결국 전여친 입에서 다 오빠 때문이다 라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싸우게 되고..
어찌어찌 잘 풀었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은 뒤 전여친은 권태기가 찾아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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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점점 저와 만나는 시간은 줄어갔고, 결국 저와 보기로 했던 영화를 자기 절친이랑 보기로 했다며 보러 간 순간
저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헤어지게 됐어요.
헤어지고 1주일 뒤에, 한 번 잡긴 했어요.
정말 차갑게 존댓말을 쓰면서까지 자기는 완전히 정리했다며, 순간적으로 말 하는거 아니라며 거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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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잘 잊고 살았는데.. 요즘 너무 힘드네요
가을 타는것..도 있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전여친 아니면 안될것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요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