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패스 자체도 연결이 잘 안 된 경기였습니다. 패스가 원래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선수의 속도를 감안해서 적당히 앞공간으로 전달해줘야 하는데, 오늘은 선수들간의 호흡이 정말 안 맞아서 너무 앞으로 빠지거나 달려가는 선수의 딱 그 위치로 전달해서 역동작 걸리게 하는 패스가 많더군요..
이번대회 옆의 노란색 숫자로 0.769 써져있는 거 보이시죠? 타율은 할,푼,리로 읽고, 당시 대회에서 7할 6푼 9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뜻인데 보통 프로리그 타자들의 타율은 세 번 중의 한 번 (열 번 중의 세 번)을 치는 3할만 되어도 정말 잘 친다고 표현합니다. 7할 6푼 9리라는 타율은 열 번 나와서 7,8번을 쳤다는 뜻이고 그 와중에 홈런 3방까지 때려냈다는 뜻입니다.
사실 압도했다기보다 온두라스가 수비 숫자를 늘리고 라인까지 내려서 수비했기 때문에 우리가 자연스레 계속 공격을 시도했던 경향이 크죠. 경기력 자체로 놓고 봤을 땐 압도했다고 말 할 수 있을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고, 조별리그 경기력 다 어디갔나 싶을 정도였네요.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