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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2 15: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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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젊은 사람들 인구가 줄어들었음. 일할 사람의 절대값 부터가 적은것.
2.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 58%임. 비싼 등록금 냈는데 현장직 갈려는 사람 없자늠? 당장 먹고 살려면 가야겠지만 대부분은 기피함.
3. 현장직에선 개인생활이란게 없음. 대부분 숙소에서 지내야하고 그것도 어른들과 함께임. 개인주의가 강한 요즘사람들에겐 힘듦.
4. 마찬가지로 새벽 일찍부터 시작하는 현장직 특성상 개인시간을 갖을 여유가 없음. 워라벨이 중시하는 MZ세대가 이걸 견딜까?
5. 비전도 없음. 훗날 임금이야 오르긴하겠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좋은것도 아니고 다른 직종으로 이직할때 경력으로써 인정받지도 못함.
6. 고용 안정성도 없음. 현장직은 고용형태가 크게 네가지인데 원청(기업)의 직원이거나 인력사무소에서 일감을 받거나 하청업체에 소속되거나 오야지 팀에 들어가는것임. 인력사무소는 정말로 몇날몇일을 허탕치기도하고 일감받아도 수수료 떼감. 하청업체는 이새끼들 양아치인거 모르는 사람이 없음. 원청 직원이 아니면 언제 짤리고 일이 없을지 모르는거임.
7. 생각보다 현장직은 인맥빨이 심함. 그나마 사람 대우받는게 좋은 오야지 팀에 들어가는건데 오야지 팀은 일하던 사람들하고 일하지 경력도 없는 신입을 받는일이 드묾. 오야지 팀에 들어갈려면 자연스럽게 인맥이 있어야함.
8. 그리고 가장 제일 중요한것!! 열악한 업무 환경 문제는 늘 거론되지 않음! 작년 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자 수가 341명임. 건설업에서만 하루에 한명꼴로 죽는것. 이러한 상황들을 보고 젊은사람들이 현장직에서 일하고 싶겠나?
위 사항들은 평생 인테리어 및 건설업을 하신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봐온 현장직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곧 서른을 바라보는 20대 후반의 시점으로 본 현장직인것이죠.
현재 현장직 임금이 많이 오른건 사실입니다. 그냥 서있기만하는 유도원도 일당 12만원, 13만원을 받으니까요.
문제는 위 상항들에서 뭐하나 해결되지 않고 개선될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데 젊은 사람들이 임금만을 보고 가겠냐는 겁니다.
현장직도 그렇지만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개선해 나아갈 생각을 해야지
백날천날 젊은사람들이 배가 불렀다 눈만 높아져서 하찮은 일이라 생각하고 안한다 그러고나 있으니...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