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5
2017-09-16 20:06:54
0
정말 힘들땐 그 고통 속에서 제가 그냥 흘러가더라고요
물놀이 하다가 힘을 쭉 빼고
그냥 물에 몸을 맡길 때 있잖아요.
그런 느낌으로요.
그 때 드는 생각은
아 그냥 머리를 비우고 버티자
죽을 수는 없으니 일단 버티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을땐
그렇게 위로를 받아요
물론 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조언이라는 전제에선 그런 얘긴 1도 도움이 안되죠 ㅋㅋ
부둥부둥 고마워요-!
사랑 꼭 하세요.
드럽게 아픈데 할만해요.
행복하기만 했어요. 유일하게.
오래 갔다면 안싸우고 참 잘 지냈을거 같은데.
뭐 안 겪어본 시간이니 아닐 수도 있지만
아무튼 아파도 사랑은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어요.
상대방이 그걸 가능케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