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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2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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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졸업하고 취업하면서 1년에 1000만원씩만 모으면 서른중반쯤엔 결혼하고 방두칸있는 전세집정도는 마련하겠지?
라는 결심으로 꼬박꼬박 매년 거르지않고 그렇게 모았건만...내가 돈모으는 속도보다 집값오르는 속도가 더 빠르니 환장하겠어요.
스물여덟..스물아홉..서른..서른하나..나이를 먹어가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그 때의 소박하다고 생각했던 꿈이
더 이상 소박한 꿈이 아니라 너무 큰 꿈에다가 과연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만 가득 쌓입니다.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남들처럼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고 명품옷, 지갑, 신발..욕심 다 버려가고 돈열심히 모으면 분명 나중엔 나한테 다 득이되고 살이되겠지..
이 짓거리도 벌써 몇년째인지...이젠 차라리 어짜피 한 번 밖에 없는 내 인생.
지금 모아놓은 돈으로 유럽여행도 다녀오고 그래도 남자인데 값비싼 정장하나도 사입고 당장의 나를 위해 돈을쓰고 싶은 유혹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고는 하네요.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도 못하겠고...답답하네요, 사는게 참.